FAQs - 부모님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는 내용들만 모아 보았습니다.

Q. 아이의 유치는 언제부터 나오고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A- 유치는 대략 생후 6 - 9개월 정도가 되면 나기 시작합니다.
아래 앞니 2개가 가장 먼저 나오게 되고 그 다음 위 앞니 2개가 나오게 되지요.
그 다음으로 아래위 두 번째 앞니들이 나오게 되며 아이에 따라 순서는 약간씩의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아래위 앞니들이 다 나온 다음에 나오는 이는 첫 번째 어금니로, 송곳니보다 먼저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약 16 - 20개월이 되면 총 16개의 유치가 나오게 됩니다. 26~30개월 전후로 두 번째 어금니가 제일 나중에 나오게 되면서 평균 36-39개월 사이에 아래위 20개의 유치들이 모두 자리잡게 됩니다. .

Q. 8살 아이인데 다른 아이들은 이가 거의 다 빠지고 다시 나왔는데, 저희 아이는 아직 이가 빠지지 않았어요 . 대략 언제쯤 빠질까요?

A- 유치를 가는 시기는 아이들마다 모두 차이가 있습니다.
약 1년정도의 차이는 정상 범위로 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래 가운데 앞니(중절치)부터 흔들리는데 이제 곧 그렇게 될거에요.
앞으로 6개월 후에도 조짐이 보이지 않거든 치과에 데리고 오셔서 방사선 사진을 한번 찍어보세요. 혹시 후속영구치가 없는 경우에 이가 안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정상적으로 탈락이 됩니다..

Q. 16개월 아이인데 손가락을 심하게 빨아서 걱정이에요. 앞니가 그래서 벌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못하게 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A- 손가락을 빠는 것은 영ㆍ유아에게는 자연스런 습관으로 아이가 크면서 점점 줄어드는 것이 보통인데, 어머님께서 해주실 수 있는 방법은 강제로 손을 빨지 못하게 하는 억압적인 방법보다는 가능한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장난감 등) 유도하셔서 빠는 시간과 강도를 줄여주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손가락 빠는 습관으로 인해 앞니가 튀어나오고 벌어지는 상황은 습관이 없어지면 점차적으로 많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5세 이후에도 심하게 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습관제어장치들을 착용하여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아이한테 전동칫솔로 닦이는 것이 그냥 일반칫솔로 닦이는 것보다 좋은가요?

A- 전동칫솔은 양치질을 비교적 손쉽게 하기 위해 만들어 진 제품입니다. 하지만 전동칫솔이 일반 칫솔보다 100% 더 잘 닦이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반 칫솔로 꼼꼼히 닦아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전동칫솔을 좋아하고 흥미를 보일 때에는 사용하도록 하세요. 양치법이 서투를 수 밖에 없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치태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며,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의미에서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전동칫솔로 닦도록 하시는 것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25개월의 아이를 뒀는데요, 앞니들의 바깥 표면에 잇몸경계 부위를 따라서 하얀 얼룩이 졌습니다. 충치가 시작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네. 충치가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개 하얀색의 얼룩(반점)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치아가 발생할 때 어떤 원인으로 특정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불완전하게 형성되거나 석회화가 덜 된 경우입니다(형성부전). 이런 치아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색이 갈색 등으로 짙어지고 충치로 진행되거나 심하면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충치의 초기상태인 백색 반점의 경우입니다. 아마 댁의 자녀는 후자의 경우일 것 같습니다. 보통은 충치가 밖에서부터 구멍이 나는 줄 아시는 분이 많지만, 사실은 치면의 제일 바깥층(법랑질) 보다 바로 아래층이 먼저 산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어 칼슘 등의 광물질들이 빠져나가게 되고 약해집니다. 이런 초기의 충치인 경우에는 치아의 바깥 면은 뿌옇게 변색이 되어 보이지만 아직 구멍은 나지 않은 상태인 것입니다. 음식물이나 플라그가 청소가 잘 안되어 쌓여 있다 보면 그 속에서 생성되는 산에 의해 치면이 푸석푸석해지고 뿌옇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구멍이 눈으로 확인되고, 실제로는 깊이가 상당히 들어가 있는 것을 흔히 봅니다. 음식이나 간식을 먹인 후에는 물을 마시게 하시고 묻어있는 음식물을 잘 닦아주셔야 합니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치면을 잘 닦아주시고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불소를 도포해주시면 진행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태가 치료가 필요한지의 여부는 전문의에게 보이시기 바랍니다.

Q. 만3세의 소아입니다. 아직 유치인 어금니를 치료해야 하는데 꼭 레진으로 치료해야 하나요? 빠져야 할 유치니까 아말감으로 치료하면 안되는지 알고 싶어요.

A- 유치 어금니가 빠지는 시기는 평균 10~11세이므로 아직 7~8년은 족히 사용해야 하는 치아입니다. 잘 치료해주시기 바랍니다. 레진은 선진국보다는 뒤늦게 국내에 도입되었으나 그 사용빈도는 최근 꾸준히 증가되어 현재는 유치 치료재료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치아 색과 유사한 접착성 재료입니다. 레진의 가장 뛰어난 강점은 접착성이 뛰어난 재료이므로 충치로 상한 부위만 제거해내고 바로 접착할 수 있어 삭제해야 하는 치아의 양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속재료인 아말감의 경우는 재료가 들어가서 빠져 나오지 않을 정도의 깊이와 모양이 필요하므로 충치는 물론이고 주변의 건전한 부위까지 더 많이 삭제해내야 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무엇보다 과거로부터 꾸준히 인체에 대한 위해성이 거론되는 아말감을 아이의 치료에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보험 적용의 유무가 큰 차이이지만 아말감 외에 보험적용이 가능한 유사한 재료들도 있으니 치과에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Q. 27개월된 우리아이가 한달 전에 넘어져서 앞니에 피가 많이 나고 부었었습니다. 그동안 다른 외상은 없었는데 얼마 전부터 약간씩 치아색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지 또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며 나중에 영구치로 바뀔 때 이상이 없겠는지요?

A- 유치는 다치더라도 부러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치아가 많이 흔들리는 탈구성 외상이 많은데, 1주일 정도 지나면 흔들림도 적어지고 잇몸의 상처도 잘 회복됩니다만 신경 써야 할 대표적인 합병증이 바로 치아의 변색입니다. 변색은 다친 후 2주정도부터 확인되는데 신경조직에 변화가 있음을 나타내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변색이 있다고 해서 바로 신경치료를 하지 않는 이유는 상처받은 조직들이 나름대로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픈 증상이 없고 흔들리지도 않고 잇몸의 상태도 괜찮은 상태에서 변색만 보이고, 방사선 촬영으로도 특별한 것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2-3달 정도 더 기다려보면서 변색의 회복을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변색이 심해지고 통증 등의 증상이 있게 되면 신경치료를 해서 더 이상의 염증 진행을 막고 영구치에 파급되지 않도록 조치해주면 됩니다.

Q. 이제 16개월 된 아이인데 우유병을 물고 재워서 인지 앞니가 노랗게 삭은 것처럼 보여서 걱정이에요.

A- 우유병의 사용에 의해 발생하는 충치는 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계속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힘드셔도 최대한 우유병을 빨리 떼도록 하시는 게 급선무겠지요. 노랗게 보이는 부분은 확산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중인 건전하지 않은 조직이므로, 치료를 해준 다음 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컵으로 우유는 컵으로 먹이시는 습관을 하시고, 먹인 후 맑은 물을 일정량 섭취하도록 하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싫어하겠지만, 자기 전과 우유를 먹은 다음엔 반드시 바로 양치를 시키도록 하세요.

Q. 여섯 살 사내아이인데 잘 때 이를 몹시 심하게 갑니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A- 대부분의 이갈이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심한 이갈이가 장기간 지속되면 치아는 물론 턱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처치가 필요합니다. 우선은 이갈이로 인해 치아에 이상이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구요. 심하다면 치아보호장치를 어렵지 않게 제작하여 끼워줄 수 있습니다만, 장치나 치료법 등 이에 대한 확실한 계획은 전문의에게 아이의 상태를 보이고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Q. 아이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있어서 때우는 치료 보다는 씌우는 치료가 낫다고 하는데 그 차이가 뭐죠?

A- 어금니 사이의 충치(인접면 충치)는 생각보다 그 빈도가 높은데, 대부분은 때우는 치료로 가능합니다. 유지력만 본다면 씌우는 치료가 훨씬 우수하지만, 금속이므로 심미성이 낮고 잇몸에 만성적으로 자극을 준다는 단점들도 있습니다. 씌워주는 것이 좋을 경우는; 1)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유치어금니 2) 3면 이상에 충치가 있을 경우(때우는 경우, 치아 삭제량이 많아서 치아가 약해지고 탈락율이 높아집니다) 3) 때우는 치료로는 오랫동안 유지가 어려울 상황(저형성 치아, 파절치아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씌우는 치료가 때우는 치료보다 낫다’라고 단정짓는 말은 옳지 않으며, 주치의에게 치료계획에 대한 설명과 근거를 자세히 들으신 다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Q. 이제 두살 조금 지났거든요... 유치가 다 나지도 않았는데 옹니인지 아랫니가 윗니를 덮어요. 아래 턱도 살짝 나온것 같구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기다려 봐야 하는건지 아님 빨리 교정을 해줘야 하나요...

A- 아래 윗니가 반대로 물리는 이른바 반대교합이군요. 그러나 어린아이들은 아래턱을 내밀어 씹는 습관이 흔해서 확실하게 반대로 씹는 것인지 전문의에게 잘 확인하는 것이 옳습니다. 유전성향이 짙기 때문에, 집안 식구 중에 비슷하게 씹는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 4~5세경에 소아교정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참고로, 다른 부정교합과 달리 반대교합(주걱턱)인 경우에는 좀 이른 나이부터 턱 관계를 잡아주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Q. 초등학교 1학년 아이 엄마인데요. 아이 아랫니 두 개는 영구치가 나왔는데 그 옆 치아들은 흔들릴 생각을 안하고 유치 뒤로 치아가 나오는게 보여요. 치과에 가서 이를 뽑아야 하는지 궁금하구요.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 보여서 걱정인데 당장 교정을 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과정은, 영구치가 밀고 올라오게 되면서 유치의 뿌리가 점점 흡수되어 짧아지면서 많이 흔들리게 되면서 빠지는 것입니다. 6-7세 경의 아이들에게서 영구치 아래 앞니가 유치보다 안쪽(혀쪽)으로 위치되어 나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특히 아래턱의 공간이 선천적으로 좁은 아이들에게서 많이 봅니다. 이런 경우 유치의 뿌리는 영구치의 힘을 받지 못하므로 정상적인 흡수를 하지 못해 별로 흔들리지도 않고 해서 치과에서 뽑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니들이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엔 일시적으로 치아배열이 제대로 되지않아 들쭉날쭉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도 성장하고 옆의 유치가 탈락되면서 자연적 배열이 되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니 좀 더 기다려 보고 치료여부를 판단하셔도 됩니다. 치아공간의 과부족이나 턱의 성장패턴 등은 유전적인 소인이 많습니다. 영구치 공간이 부족해서 그냥 두면 향후 치아배열이나 씹는 기능 그리고 잇몸의 건강에 해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적절한 교정치료를 해주면 됩니다. 전문의의 진단과 상담을 받으셔서 적절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Q. 치과에가서 신경치료만 받고 그냥 두었더니 앞니가 삭아서 이제는 잇몸이 드러날 정도로 뿌리만 남은채 시커멓게 되었는데요. 그냥 둬야 할지 아님 가짜이라도 해줘야 할지 몰라서요. 어떤 방법이 나을까요?

A- 우선 치아의 뿌리상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신경치료를 한 다음에는 치아를 씌우거나 잘 때워서 더 이상의 세균이나 이물질의 침입을 차단해주어야 더 이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오래 방치해둔 상황이므로 반드시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한 뒤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치아가 뿌리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면 치아 색으로 씌우기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1. 사진상에서 뿌리가 아직 건강하고 신경치료 약재가 잘 들어있다면 접착재료를 이용하여 가능한 범위 내 에서 치아모양을 복구하여 사용하도록 합니다.
2. 사진상으로나 임상적으로 보아 뿌리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에는 발치를 권하게 됩니다. 뿌리의 염증을 방치하면 영구치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발치를 한 후 잇몸이 아물면 틀니제작이 가능합니다. 대개 맨 뒤의 어금니를 지지대로 이용하여 뿌리만 있는 앞니부위에 인공치아를 심어 만들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치과에 데리고 가셔서 정확한 판단을 한 다음 상담을 통해 치료결정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Q. 불소 도포는 꼭 해야 되나요? 한다면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A- 아이가 먹는 음식물 찌꺼기가 잘 닦이지 않고 치아 면에 오랫동안 붙어있게 되면, 입안에 살고 있는 세균들이 함께 붙어서 산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치아에 들어있는 광물질 성분(칼슘 등)이 점차적으로 빠져나가서 치아가 약하게 되고 결국은 충치가 생겨 구멍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불소는 이러한 산에 대한 치아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는 유일한 원소입니다. 높은 농도로 농축된 다양한 형태의 불소제재를 3~ 6개월 간격을 두고 지속적으로 도포해주시면 충치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충치예방을 위한 보조수단일 뿐이며, 무엇보다도 평상시 집에서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잘 닦아주는 것이 최선이고 정기적으로 치과검사를 받는 등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질 때 불소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불소도포의 시기나 필요 여부는 치과의사가 아이의 상태를 자세히 검진을 하고 여러가지 요인을 종합해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도포가 끝난 다음에 입안에 남은 불소재료의 여분을 아이가 많이 삼키지 않고 어느 정도 뱉어낼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도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평균 3세이상). 도포하는 동안에 침에 섞인 불소재료는 치과용 흡인기로 잘 빨아내면서 하게 되므로 안전합니다. 치면에 묻어있는 플라그(치태)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닦아낸 다음 도포해주게 되는데, 다양한 향기의 제품이 나오긴 해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맛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숙련된 진료 팀들이 잘 설명하면서 진행하므로 별 문제는 없습니다.